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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천] 김천산림조합, 전 조합장 기탁금 다른 용도로 쓰려다 '덜미'
기탁금 반환소송 하자 소송취하 조건으로 3000만원 돌려 줘
등록일 2021-08-05 00:00: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. 프린트하기

사진=김천시

경북 김천시산림조합이 전 조합장이 퇴임하면서 기탁한 복지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다가 반환 소송으로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.
5일 김천산림조합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퇴임한 전 조합장 A씨는 복지기금 3000만원을 조합에 기탁했다.
직원들의 복지기금으로 써 달라며 기부한 것이다.
그러나 김천산림조합은 이 기금을 잡수입으로 잡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.
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A씨는 자신이 기탁한 기금에서 복지용도로 지출된 내역을 공개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조합으로부터 거부 당했다.
이에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고 기탁금 반환소송을 냈다.
소송이 들어오자 산림조합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기탁금을 돌려줬다.
A씨는 이 기금을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기탁했다.
신덕용 김천시산림조합장은 "기부받은 3000만원이 조합 일반 통장으로 입금돼 중앙회에 문의 후 회신을 받아 잡수입으로 잡았다"며 "전 조합장이 본인의 이름으로 사용한 지출내역을 달라고 하는데 회계상 전 조합장 이름을 달아 처리할 수 없어 다시 돌려줬다"고 해명했다.
한편 신 조합장은 보복성 인사 의혹과 직원에 욕설·폭언, 퇴근시간 도열 인사 지시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.










출처: 뉴시스 / 경북e뉴스 - mo6114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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